국제 국제경제

금값 연일 사상최고치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26 12:09

수정 2014.11.07 11:51



미국 달러화 가치가 4일 연속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로당 1.33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이 미국 국채에 대한 보유량을 줄일 것이라는 소문이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그러나 중국 인민은행 관계자는 즉각 이를 부인했다.

달러 약세 속에 금값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온스당 450달러선을 넘어섰다.

달러화는 2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전일 유로당 1.3187달러에서 1.3293달러까지 낮아졌다. 달러화는 같은날 베를린 외환시장에서 장초반 유로당 1.3329달러까지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달러는 도쿄시장에서 일본 엔화에 대해 전일보다 달러당 0.02엔 떨어진 102.52엔을 기록했다.

중국이 미국 국채의 보유 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 등 각국 중앙은행들이 당분간 달러 하락을 방치할 것이라는 전망이 달러 약세를 자극했다.

중국의 한 경제지는 이날 인민은행 위용딩 통화정책위원의 말을 인용,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 규모를 1800억달러로 축소했다고 보도해 달러화를 끌어내렸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위용딩 위원이 외환보유액 추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말해 이같은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달러 환율 전망치를 속속 내려잡고 있다. JP모건은 내년 3월 환율 전망치를 유로당 1.37달러, 달러당 96엔으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 최대 외환딜러인 UBS는 유로당 1.36달러, 달러당 103엔으로 낮췄다.

/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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