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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H&S…3일째 신고가행진


현대백화점H&S가 신고가 행진으로 형격인 현대백화점과 차별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달 28일 1만4000원대를 단기 저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한 가운데 최근 연중 신고가를 3일 연속 갈아치웠다. 26일에는 지수급락에도 불구하고 전일보다 0.61%(100원) 오른 1만6600원에 마감하는 등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백화점은 2개월에 3만∼3만5000원의 지루한 박스권 흐름에 갇혀 현대백화점H&S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송지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저평가된 자산주라는 점이 시장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며 “보유한 유가증권과 부동산이 적지않아 시황에 비춰볼 때 양호한 주가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타사 지분은 현대백화점 281만9000주(12.64%)와 현대엘리베이터 10만2000주(1,44%) 등으로 시가총액이 각각 940억원, 50억원에 이른다.
이것만해도 현대백화점H&S의 시가총액 93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여기에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도 자산주로서의 메리트를 더해주고 있다.

현대백화점H&S 관계자는 “서울 종로에 있는 세운상가 건물(5층까지)과 서대문 평동에 있는 10층건물, 그리고 압구정동에 상가 4채 등을 소유하고 있다”며 “매각계획이 없어 시가환산 작업은 안해봤으나 적은 규모는 아니다”고 전했다.

/오승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