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백화점 중고품 판매 ‘알뜰파’ 몰려…애경百 ‘피아노 절반가’

김주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28 12:09

수정 2014.11.07 11:51


백화점 업계에 중고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로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백화점들이 이들을 겨냥한 ‘중고품 마케팅’에 눈을 돌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12월3∼13일 ‘중고피아노대전’을 열고 영창·삼익 피아노 중고품을 최고 절반가에 내놓는다. 대부분 3년 이상 사용한 제품들이지만 공장에서 조율과 외장 수리를 거쳐 흠이나 하자가 전혀 없어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당가격은 80만∼180만원. 집까지 무료로 배달해주고, 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백화점 상품권 5만원권을 증정한다.


이에앞서 행복한세상백화점은 지난 5월 중고품 전문 매장 ‘나눔역’을 오픈해 알뜰고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나눔역’은 고객이 집에서 쓰던 물건을 사고 파는 중고품 전문점으로 중고 명품에서부터 의류·가구·가전·장난감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중고품 전문점 ‘나눔역’은 행복한세상백화점에 이어 그랜드백화점 수원 영통점(7월), 그랜드마트 강서점(10월), 화곡점(11월)에 입점한 상태.

특히 그랜드백화점 수원 영통점의 경우 하루 평균 100여명의 고객이 몰려 2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눈길. 그랜드백화점은 고객들의 반응이 좋자 그랜드백화점 일산점과 그랜드마트 전 점포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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