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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평가제 단일안 마련”…건설協


‘시공능력평가제 단일합의안이 나올 수 있을까.’

건설업계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인 시공능력평가제에 대해 대한건설협회가 단일합의안을 이끌어 내겠다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올 시공능력평가에서 첨예하게 대립했던 삼성건설과 현대건설이 아직도 이견을 좁히지 못해 단일안 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건설협회는 정부가 입법예고한 시공능력평가제도 개선안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단일안을 만들어 건교부에 건의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협회는 이를 위해 지난 25일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과 이상대 삼성건설 사장 등을 참석시킨 가운데 이사회를 개최, 의견을 청취했으나 입장차만 드러낸채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이상대 사장은 “실적 75%, 경영 90%, 기술 25%로 돼 있는 정부 입법예고안은 이미 업계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한 것이기 때문에 정부안대로 확정하자”고 주장했다. 이에반해 이지송 사장은 “제도를 급격하게 바꿔 순위에 영향을 주는 것 보다는 평가액이 크게 증가하지 않도록 실적 80%, 경영 80%, 기술 25%로 조정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같이 양측 주장이 팽팽이 맞서자 마형렬 건협회장을 비롯 변탁 태영 부회장과 이용구 대림산업 부회장 등이 나서 대안을 제시했지만 모두 무의로 끝나고 말았다.

이에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공능력평가제도의 본 취지는 개별 부문에 대한 능력을 보여주는 것인데 언제부터인가 순위를 매겨 서열화시키는 도구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건설과 삼성건설이 실적과 경영상태 점수 배분을 놓고 샅바싸움을 하는 동안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이 바짝 뒤�v으며 1위자리를 넘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공능력평가제는 발주자가 적정 건설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참고기준이 되는 것으로, 올해의 경우 삼성건설이 현대건설 ‘40년 아성’을 무너뜨리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객관적인 평기기준이 잘못됐다며 반발, 삼성건설과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한편 건설협회는 12월1일 긴급이사회를 소집, 다시 논의를 거친 뒤 최종 합의안을 마련키로 했다.

/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