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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보이는 아파트 프리미엄 같은단지서도 최대 40% 비싸


강과 산에 인접해 있어도 모든 아파트가 조망권의 프리미엄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같은 단지라도 층이나 동에 따라 조망권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보통 청약은 잘됐더라도 실제 계약에서 1·2층이나 향이 좋지 않은 곳이 미계약으로 남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따라서 청약전이나 계약전에 자신의 동·호수·층을 확인하고 조망권이나 일조권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조망권에 따른 집값은 최근의 법원 판결(집값의 20% 정도) 보다 더 크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같은 단지 내에서도 조망권에 따라 가격차이가 최대 40%가량 벌어지는 곳도 있다.

실제 한강과 밤섬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서울 마포구 신정동 ‘서강LG아파트’ 45평형의 경우 같은 동 내에서도 조망권이 좋은 고층부는 7억원선이지만 방음벽에 가로막힌 저층부는 4억2000만원선에 머물러 있다. 40% 가까운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부산 수영구 남천2동 ‘남천 삼익비치’ 34평형도 같은 동의 세대간에도 해운대 조망권의 차이에 따라 최고 44%의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LG한강자이’ 65평형 역시 한강조망이 좋은 동은 18억∼20억원을 호가하지만 조망이 불가능한 곳은 14억원 안팎에 호가가 형성돼 30%가량 차이가 난다.

한편,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가 올해 서울·수도권 아파트 시세를 조망권 유무에 따라 나누어 조사한 결과,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의 매매 평당가는 1100만원 안팎을 기록한 반면, 조망권이 없는 아파트는 평당 700만원선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조망권 가운데 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의 매매 평균 평당가가 가장 높았고 이어 공원·하천·호수·바다·산 조망권 순으로 조사됐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