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위기에 빛나는 파워브랜드-맛있는 우유 GT]우유 특유의 텁텁함 없애

이성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01 12:13

수정 2014.11.07 11:47


우유 소비가 주춤한 가운데 남양유업은 지난 8월초 ‘맛있는 우유 GT’를 출시, 3주만에 하루 판매량이 100만개가 넘는 대박을 터트렸다. 이는 흰우유(성분무조정우유)도 인기상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준 사례다.

‘맛있는우유GT’는 원유중에 공기와 이미(異味),이취(異臭)(목장취,사료취,저급지방산등)를 완전히 제거했다. 또 질소를 충전해 우유 참 맛을 최대한 보존하는 신공법으로 만든 우유로 우유 특유의 텁텁한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능성우유 등 우유 신제품들이 기존 우유에 특정성분을 첨가 한데 반해 오히려 특정성분을 제거해 우유 고유의 맛을 살린 것이 인기의 비결로 분석되고 있다.


2002년에 ‘딸기과즙듬뿍’ 2003년에 ‘깜유’를 히트상품으로 만든 남양유업은 맛있는 우유 GT가 하루 150만개이상 판매될 것으로 보고 어린이들이 쉽게 친숙해 질 수 있도록 학교급식과 가정배달 판매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또한 ‘맛있는 우유 GT’의 폭발적인 판매로 기존 생산라인을 추가로 증설하는 한편, 우유의 모든 제품에 GT공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맛있는 우유 GT’는 브랜드와 소비자의 요구가 무엇인지 정확히 분석한 것이 성공의 원인으로 꼽으며 불황이지만 제품의 특징과 차이가 있다면 히트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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