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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코스닥 기업-주성엔지니어링]반도체·LCD장비 세계가 공인

강문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01 12:13

수정 2014.11.07 11:46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은 세계 반도체, LCD용 장비시장의 10% 이상을 점유하며 글로벌기업으로 우뚝 선 일류기업이다. 주력제품은 LCD용 플라즈마 화학증착장치(PE CVD)와 원자층 증착장치(ALD)다. 화학증착장치란 회로설계를 위해 웨이퍼 기판에 화학물질을 증착하는 공정을 말한다.

주성이 사업초기부터 개발·판매하고 있는 저압화학증착장치(LPCVD)인 HSG란 제품은 국내 점유율 90%, 세계 시장 점유율 50% 이상으로 2001년 산업자원부의 세계 1등 상품으로 선정됐다. 지난 95년 설립된 주성은 창업 10년만에 세계 1,2위 반도체·LCD 장비업체인 AMAT, TEL, AKT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주성의 눈부신 성장은 물론 기술력에서 나온다.
이 회사가 갖고 있는 특허건수는 무려 580건, 국내 벤처기업 전체 특허건수의 15%에 달하는 수치다.

◇왜 글로벌기업인가=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칩과 LCD 패널 회로설계를 위해 웨이퍼, 유기 기판에 화학물질을 증착하는 반도체, LCD의 전공정 핵심 장비인 CVD(Chemical Vapor Deposition) 전문업체다.

소수의 외국계 회사들이 독점해 왔던 LCD용 CVD시장에 2002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2년만에 전세계 시장 점유율 20%를 기록했다.

특히 주성이 사업초기부터 개발·판매하고 있는 저압화학증착장치(Low Pressure CVD)인 HSG는 국내시장 점유율 90%, 세계 시장 점유율이 50%에 이른다. HSG는 2001년 산업자원부 세계 1등 상품으로 선정됐다.

주성은 현재 반도체용 ALD, LPCVD장치와 LCD용 PECVD장치 등 핵심 전공정의 20%를 처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완료했다.

주성은 270여명 임직원중 60%정도가 연구개발 인력으로 차별화된 기술과 높은 생산성을 갖춘 차세대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특허건수는 무려 580여건으로 국내 벤처기업 전체 특허건수의 15%에 이른다.

주성의 기술력은 창업 10년만에 세계 1,2위 반도체, LCD장비업체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힘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올해 매출 5배 급증한 1600억원=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매출액은 271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3·4분기까지 1364억원의 매출과 순이익 330억원을 달성, 창사이래 최대 실적이다.

올해 전체로는 지난해보다 5배정도 증가한 1600억원의 매출과 3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 매출도 올해 예상치보다 30% 가까이 늘어 2000억원 돌파가 무난해 보인다.

주성의 이같은 성장세는 향후에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력제품인 ALD장비 시장 확대와 하이닉스의 300㎜라인 투자, 해외 주요 반도체 회사로 고객기반이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 이후 매출액의 10∼40%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해왔다. 올 매출액 대비 R&D 투자 규모는 10.5%로 동종업계 평균 3%를 크게 웃돈다.


주성의 기술력은 수익성을 보면 알 수 있다. 주성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22.5%로 LCD·반도체 장비업계 평균 16.3%를 훨씬 능가한다.
올해 예상 영업이률도 21.4% 수준으로 신성이엔지(7.0%), 태광(18.5%), 코닉시스템(9.4%)에 비해 상대적인 우위에 있다.

/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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