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예산안 회기내 처리”…박근혜대표

김영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01 12:13

수정 2014.11.07 11:46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일 정기국회가 만료되는 오는 9일까지 새해 예산안 처리에 집중하되 국가보안법 등 여권의 4대법안 추진에 대해선 정기국회 뿐 아니라 임시국회에서도 논의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5년 예산안 처리와 관련, “그간 예결특위에서 심의가 늦어졌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이 착실하게 준비해 온만큼 신속한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며 “정기국회 회기가 만료되는 오는 9일까지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박대표는 그러나 사실상 회기 내 처리가 불가능해진 여권의 4대 입법에 대해선 “민생법안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며 유보입장을 나타냈다.

추후 임시국회를 소집해 4대입법을 처리하는 데 대해서도 그는 “원내 대책이 그렇지 않다”며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연기금의 주식 및 부동산 투자 허용을 골자로 하는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의 경우 박대표는 ‘투명성과 전문성 확보를 전제로 여권과 타협할 수 있다’는 당내 일각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개입하면 절대로 안되고 의결권 행사도 허용할 수 없다”며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기관에서 투명하고 안정성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

이밖에 사회일각에선 일고 있는 ‘뉴라이트(신보수)’운동에 대해서 박대표는 “한나라당이 추구하는 원칙과 일치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본다”며 “법치가 흔들리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칙이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고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 libero@fnnews.com 김영래기자

■사진설명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1일 오전 국회대표실에서 비공개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담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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