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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LPGA Q스쿨 1R]위창수 허석호 “꿈의 무대 함께 가자”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02 12:13

수정 2014.11.07 11:45


“나의 미국 진출이 세계무대 도약을 도모하는 한국프로골프와 후배들을 위한 의미있는 첫 걸음이 되었으면 한다.”

‘개척자’ 최경주(34·슈페리어)의 바람이 실현되는 것일까. 위창수(32·미국명 찰리 위)와 허석호(31·이동수패션)가 최경주와 나상욱(20·코오롱엘로드)만이 뛰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입성에 한발 바짝 다가섰다.

2년간 유럽프로골프(EPAG)투어와 아시안투어에서 활약하며 와신상담 메이저 무대 진출을 노렸던 위창수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웨스트골프장 잭 니클로스 코스(파72)에서 치른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 1라운드에서 노보기에 4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쳐 6언더파 66타로 선두에 오른 스콧 검프(미국)에 2타 뒤진 공동6위에 랭크되며 투어 입성의 청신호를 켰다.

또한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2승을 발판으로 예선없이 최종전에 출전한 허석호도 보기 3개에 버디 6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19위로 무난한 1라운드를 마침으로써 PGA웨스트골프장 잭 니클로스코스와 스타디움코스를 번갈아 가며 6라운드 108홀의 죽음의 레이스를 펼쳐 상위 30명에게 주어지는 내년 시즌 PGA투어 시드권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다.

하지만 14명의 코리아군단이 출전한 LPGA Q스쿨 최종전에서는 선두에 오른 ‘슈퍼루키’ 송아리(18·빈폴골프)의 쌍둥이 언니 송나리(18)와 1언더파로 공동11위에 랭크된 조령아(20)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중하위권으로 처져 대량 입성 기대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송나리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에밀리 바스텔과 함께 공동선두에 오르며 LPGA 사상 첫 쌍둥이 자매 멤버 탄생의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지난해 KLPGA 상금왕과 신인왕 출신의 김주미(20·하이마트)는 한국여자프로골프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이선화(18·CJ)와 함께 3오버파 75타로 부진, 공동80위에 머물렀고 오선효(21), 이선희(30), 여민선(32), 배경은(18·CJ) 등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55위에 랭크돼 반전의 여지를 남기게 되었다.


하지만 이미나(23), 임성아(21·MU), 정일미(32), 이지연(23) 등은 5오버파 77타로 공동113위로 처져 합격선인 30위 이내(예상타수 합계 이븐파) 진입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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