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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 ‘20P差’ 논란…“1000P 대망론” VS “980P가 최고치”


‘20포인트 차이가 뭐기에’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내년 종합주가지수를 1000포인트 이상으로 전망한 가운데 삼성증권이 지난 1일 2005년 증시전망에서 최고치를 980으로 발표한데 대해 서울 여의도 증권가는 물론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내에서도 열띤 논쟁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내 애널리스트들 가운데서도 내년 증시를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애널리스트들이 적지 않아 종합주가지수 목표치를 1000포인트 이상으로 전망해야 한다는 의견이 만만치 않았다는 후문. 즉 20포인트 차이를 놓고 리서치센터 내에서도 양측으로 갈라져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갑론을박을 벌였으나 결국 ‘펀더멘털에 근거한 전망’을 하자는데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1000포인트 이하의 종합주가지수를 전망한 것은 사내 이코노미스트들의 내년 경제전망이 상반기 내수회복이 쉽지 않다는 데 무게 중심을 둔 결과”라면서 “만일 예상 외로 상반기 내수경기가 회복세를 보인다면 그때 가서 수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영업점에서는 내년 증시가 좋다면서 2개월 만에 업계 최다인 자산 3조원을 모았는데 분위기를 띄워야 할 리서치센터가 오히려 찬물을 끼얹으면 어떡하느는 비난도 우려했었다”면서 “그러나 소신있게 행동하기로 결론을 내렸고 사실 1000포인트와 불과 20포인트 차이가 무슨 큰 의미가 있느냐”고 덧붙였다.

여의도 증권가도 삼성증권의 980에 대해 대세로 굳어진 ‘1000포인트 대망론’에 찬물을 확 끼얹었다면서 곱지않은 시선이다. 결국대세와 소신의 차이인 20포인트 차이에 대한 성적표는 1년 뒤를 기다려야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애널리스트들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