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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재입북 사례 더 있다”…정동영 통일부장관


북한에 포섭됐다 자수한 탈북자 이모씨 사건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일 “이모씨 이외에 여러 경우의 탈북자 밀입북 사례가 있으며 이 중에 처벌 받은 사례도 있고 감찰중인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정장관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개는 북한에 있는 가족을 상봉하기 위해 다시 입북한 경우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장관은 이모씨 사건에 관해 관계당국으로부터 지난 6월 통보를 받았다면서 “국가보안법과 관련해 (정부가) 사건을 은폐했다는 얘기는 사실관계와 다르며 이 사람이 자수한 게 6월이어서 국보법과 연계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국내에 정착한 탈북자 이모씨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입북하는 과정에서 북한 당국에 검거돼 국내 탈북자 실태를 보고하고 교육을 받은 뒤 국내에 재입국 후 자수해 국보법 위반(간첩혐의 등)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앞서 지난 97년 탈북, 중국에서 불법체류자로 떠돌다 중국공안에 체포된 뒤 강제북송돼 북한 보위사령부 중국지역 공작원으로 포섭돼 활동하다 2002년 11월 중국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진입해 2003년 1월 국내에 들어왔다.

/ csc@fnnews.com 최승철기자

■사진설명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일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남북관계, 북핵문제, 탈북자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