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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한국근무 꺼린다



우리나라가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경쟁국보다 생활환경 부문 경쟁력이 낮아 외자 유치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KOTRA의 외국인 투자유치 전담조직인 인베스트 코리아(Invest KOREA)는 2일 투자유치 선진국들의 경영 및 생활환경을 비교 분석한 ‘외국사례로 본 투자환경 개선방향’ 자료를 발표하고 한국은 특히 생활환경부문에서 경쟁력이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베스트 코리아는 이 자료에서 외국인 생활환경을 경쟁국인 싱가포르, 홍콩, 대만, 중국, 일본 등과 비교했으며 경영환경은 모범 투자유치국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 네덜란드, 아일랜드, 싱가포르 등 4개국의 사례를 비교했다.

생활환경은 교육, 의료서비스, 주거, 교통 및 출입국 등으로 구분, 비교 분석했을 때 특히 교육과 주거에서 한국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는 현재 43개의 외국인학교가 있지만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데다 학비까지 높아 자녀를 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근무를 꺼리고 있다.

특히 한국에만 월세 전액선불 관행이 있어 투자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월단위 주택임차료 수준(외국인 선호 주거지역, 55평대 기준)은 한국(3300달러)이 싱가포르(4000달러), 일본(8000달러)보다 낮지만 홍콩(3300달러)과는 비슷하고 대만(2050달러), 중국(1600달러)에 비해서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소통이 가능한 진료센터 부족과 의료보험의 차등적용에 따른 높은 의료비 부담이 불만사항으로 지적됐다.

홍콩이나 싱가포르에서는 전혀 언어에 대한 불편함이 없으며, 의료수준 역시 높아 외국인들이 이들 국가를 선호하는 반면, 한국은 사보험이 허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많은 의료기관에서 외국인의 국민건강보험을 받지 않아 의료비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등 의료 부문 경쟁력도 경쟁국보다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yih@fnnews.com 유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