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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빛난 2人의 한국동포]호주서 활동 박세종감독


올해 시드니 필름 페스티벌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호주동포 영화감독 박세종씨의 한국 소재 애니메이션 ‘버스데이 보이(Birthday Boy)’가 2005년 아카데미상 진출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동포신문인 ‘톱’지에 따르면 박감독의 작품은 이 부문 후보로 나선 총 26편의 후보작 가운데 10개 작품에 선정, 1차 관문을 통과했으며 내년 1월25일 최종심사를 남겨두고 있다.

이 작품은 한국전쟁 중 졸지에 고아가 된 한 어린이가 처한 슬픔을 현실 애니메이터 기법으로 담아낸 약 10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으로 전쟁 중 폐허가 된 마을에서 전쟁놀이를 하는 어린이를 통해 전쟁의 아픔을 겪는 당시 한국인의 모습을 잔잔하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감독 작품이 수상 후보로 유력한 것은 올해 개최된 시드니 필름 페스티벌에서 아카데미상 수상작인 ‘하비 크럼펫’과 칸 영화제 최고 인기작인 ‘풋 노트’를 제치고 대상을 받았기 때문. 또 이 작품은 국내를 비롯한 각종 국제 애니메이션 상을 휩쓸었으며 특히 국제적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정평이 난 미국의 컴퓨터 애니메이션 콘퍼러스인 시그라프에서 베스트 애니메이션으로 선정돼 2005년도 아카데미상 후보작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거머쥐었다.

‘버스데이 보이’가 최종 후보로 선정되면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상에 출품되는 쾌거다. 박감독은 6년 전 호주로 이민했고 호주인 아내와 사이에 두살난 아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