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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순환매장세 자산주 강세…환율수혜 소재株 상승세 이어갈듯

서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05 12:13

수정 2014.11.07 11:43



최근 주식시장이 원화강세와 정보기술(IT)주의 실적둔화로 건설주에서 제약주로 순환매 장세를 보이며 신고가 행진이 벌어지고 있다. 따라서 다음 순환매 대상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순환매장세가 건설, 제약주에서 유가증권, 부동산 등의 자산가치가 큰 자산주로 옮겨가고 있는 양상이라고 지적하고 연말 주식시장의 주도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거래소시장에서는 대한제분, 대한화섬, 삼양사 우선주, 세방기업, 세방기업 우선주, 세아제강, 영풍, 태광산업, 한국공항, 현대백화점H&S 등이 자산주가 신고가를 기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사모펀드 및 적립형 랩 출시 등으로 우량주에 대한 장기 투자 수요가 늘고 그런 차원에서 자산주가 좀 더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주가순자산배율(PBR)이 0.55 이하로 낮으면서 이익을 내는 12월 결산법인 ▲분석기간(8월2일∼11월29일) 지수 대비 초과 상승률 10% 이상 ▲현금성자산, 투자유가증권, 토지 및 건물 중 하나 이상이 시가총액을 웃도는 기업 26개를 자산주로 골라내고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하기도 했다.


반면 LG투자증권 안정환 애널리스트는 “자산주들이 갑자기 자산재평가로 기업가치가 높아졌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고 수급적 요인으로 오르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주가 전망을 하기는 어렵다”고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지적도 있다.


이와 함께 환율 하락과 중국 경기 활성화 지속에 따른 소재주들의 상승 전망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나증권은 “시장 혼조 속에서도 시장의 흐름과는 별개로 종목별, 업종별로는 강한 상승 탄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환율 변수가 긍정적인 철강업종을 비롯한 소재주의 모멘텀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강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화증권 홍춘욱 투자전략팀장은 “연말까지는 내수주와 중국 관련주들이 시장을 주도할 테마 형성 가능성이 짙다”고 말하고 “환율 추가 하락 기대에 따라 유무선 장비 및 통신 서비스, 정유 및 유통분야와 중국 수혜주로 불리는 일부 소재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sm92@fnnews.com 서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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