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주식은 저축이다-세계는 지금 주식저축시대]독신·이혼자등 위한 펀드 나온다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06 12:13

수정 2014.11.07 11:30


‘이제는 특정 계층을 위한 맞춤 상품 시대.’

미망인을 위한 상품과 독신녀를 위한 상품, 60대만을 위한 상품, 퇴직자를 위한 상품 등

머지않아 국내 투자자들이 만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증권 상품들이다. 미래에 우리가 구매하게 될 금융상품은 철저하게 투자자에게 맞추는 ‘맞춤형 상품’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직까지 투자자들은 증권사가 만든 획일적인 투자상품에 몸을 맞추는 실정이다. 물론 상품 구매는 투자자 의지대로 하는 것이지만, 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더라도 재테크를 위해 가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 머지 않은 장래에 이러한 상황은 180도 바뀌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 눈높이에 맞춘 자산배분 중요성이 강조된 상품이 출시되면서 그쪽으로 자금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례로 최근 미국에서는 미망인을 위한 상품이 일부이긴 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 최대의 인덱스펀드 운용사인 뱅가드그룹이 판매하고 있는 이 상품은 상처를 입은 여성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뱅가드그룹은 이외에도 독신녀를 위한 상품이라든지 이혼녀를 위한 상품 등 상품을 투자자에게 맞게 세분화해 다가서고 있다.

LG투자증권 김기환 상품개발팀장은 “아직까지는 투자상품이 획일적이어서 고객의 성향과 자금의 용도에 적합한 위험과 수익프로필에 적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러나 앞으로는 이러한 획일적인 자산배분을 넘어서 FP(Financial Planner)에 의해서 고객의 성향과 자금 용도에 맞는 자산배분을 통한 고객의 눈높이 맞춘 상품이 적극적으로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투자자들은 조만간 미국 버거킹과 일본 소니, 미국 머크사 등 다양한 업종의 상품을 한 펀드에서 투자하는 상품을 만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유럽에서 나라별 혹은 섹터별로 테마가 구성된 펀드가 팔리고 있고, 현재 펀드 오브 펀즈라는 게 있기는 하지만, 직접적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업종의 종목을 편입시키고 있는 상품은 전무한 상황이다.


고객의 목소리가 커지고, 투자자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해지는 만큼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업종을 아우르는 상품의 출시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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