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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읽었다-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오랜만에 제대로 만든 슬픈책”



…이야. 정말 오랜만에 슬픈 책 한권을 읽었습니다. 영화는 아직 못봐서 어떤 스토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책만큼은 정말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맺어지지 못한채로 이 세상에 홀로 남겨진다면…. 그 과정이 이 책 한권에 다 쓰여 있습니다.

사랑에 처음으로 눈떴던 기억, 육체와 이성과의 사이에서 실랑이하던 추억, 그리고 갑자기 맞이한 이별의 전조. 마지막에 주인공이 완전히 그녀를 떠나보낼 때, 그만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울컥하고 말았습니다. 정말, 뜨거운 것이 치밀도록. 올 가을 슬픈 사랑을 원하신다면 이 책을 꼭 사서 보시기 바랍니다.

◇리뷰어 : swkwin55’님 / 평점 : ★

솔직히 이 책을 평하자면 마음에 들지 않는 책이다. 아무런 절정도 매력도 이 책에선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책이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재미를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재미가 없는 책은 딸 질색이다. 물론 이 책이 재미가 없다는 건 아니다. 그러나 다만 재미가 신선하지 못하다는 점이 문제다. 나는 평소 일본 문학에 관심이 좀 있는 관계로 에쿠니 가오리, 요시모토 바나나, 하루키 등 많은 작가의 책을 읽어보았는데 이 책에는 위의 저자들과 사뭇 다른 분위기가 있다.

그게 장점이라면 장점이고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그렇다. 일본 특유의 신비주의가 이 책에선 나오지 않는다. 철저하게 한국적이라고 할 수 있는 소설이다. 그리고 이 소설의 제재 역시 한국에서 많이 다뤄진 이미 우려먹을대로 다 우려먹은 흔한 소재다.
그래서 내가 더 재미없게 봤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다. 책보다는 영화가 더 나을 듯 싶다. 영화에는 이 책에서 부족한 감동과 사랑과 재미가 철철 넘치니까. 다시 말하지만 책보다는 영화를 봐라. 눈물, 콧물 쏙 빠질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