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등 10대그룹을 비롯한 상장사들의 실적호전으로 3·분기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큰폭 개선, 주가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기준으로 한 12월 결산법인 448개사의 ROE는 12.81%로 전년동기대비 8.40%에 비해 4.4%포인트 증가했다. ROE가 플러스인 회사는 406개사로 전년비 12개사 늘었다.
ROE가 20% 이상인 기업 24개는 지난 7일 현재 평균 31.1% 올랐다.ROE가 10% 이상 20% 미만인 기업 106개사의 평균 상승률도 32.84%로 높았다. 종합주가지수대비로도 각각 24.89%, 26.63% 초과 상승했다.
반면 ROE가 5∼10%인 152개사의 주가는 11.59% 오르는데 그쳤고 5% 미만인 124개사의 주가 상승률은 6.32%에 불과했다. 3분기 누적 적자를 기록한 42개사의 주가는 9.37% 하락했다.
10대그룹 ROE는 16.17%로 전년비 5.87%포인트 증가했다. 삼성그룹은 ROE 증가율이 9.73%포인트로 가장 컸다. 반면 현대중공업 그룹은 0.60%포인트 감소해 10대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ROE 감소세를 보였다.
ROE 자체만으로는 LG와 삼성이 각각 20.12%, 20.03%로 가장 높았다.롯데(16.28%), SK(15.27%) 등이 뒤를 이었다.
ROE가 10% 이상인 기업 가운데 금호산업이 435.10%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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