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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방카판매 44% ‘뚝’


지난달 은행권 방카슈랑스 판매가 지난 10월에 비해 44% 이상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7일 일시납으로 판매되던 AIG생명의 달러보험 판매가 중지된 데다 지난 10월부터 금융감독당국이 방카슈랑스 불법판매에 대한 점검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보험업계에서는 AIG달러보험을 제외하면 지난달 은행권 방카실적은 지난 10월 말에 비해 늘어나 실질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8일 은행과 보험업계 관계자는 “은행권 방카슈랑스 판매실적이 첫회 보험료를 기준으로 지난 10월 3758억원에서 11월 2096억원으로 44.2%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AIG생명의 달러연금보험이 보험 감독규정에 따라 지난 11월7일 판매중지된 탓으로 이 상품을 제외한 실적은 10월 1739억원에서 11월 1990억원으로 14.4% 소폭 늘었다.

은행권의 보험 판매실적은 올 1월 552억원에서 매달 증가세가 이어져 11월 2096억원을 기록했으며 AIG생명의 달러보험을 제외한 판매실적 역시 1월 470억원에서 11월 199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AIG 달러보험은 지난해 9월 방카슈랑스 전용으로 개발된 확정금리형 상품으로 올 8월 이후 판매가 급격히 늘었으나 보험사에 대한 달러보유한도 규정에 따라 지난달 7일 판매가 중지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은행권의 보험 판매실적이 실질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감독당국의 실태조사와 여론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은행의 불법판매 관행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AIG의 달러보험 판매가 중지된 후 대체상품이 없는 데다 금융감독당국의 점검으로 인해 은행들이 적극 판매에 나서지 못해 실적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