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인터넷뱅킹 서비스1위 농협…스톡피아 조사


국내 시중은행중 인터넷뱅킹 서비스 제공이 가장 우수한 곳은 농협으로 조사됐다.

거래관련 서비스는 국민은행, 고객지원 서비스는 한국씨티은행, 정보제공은 외환은행, 사용의 편리성은 하나은행, 서비스 안정성은 대구은행이 각각 우수은행으로 꼽혔다.

인터넷금융서비스 평가·컨설팅기관인 스톡피아(www.stockpia.com)는 9월 1일∼11월 20일까지 18개 은행의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뱅킹서비스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종합평가를 보면 농협, 국민은행, 우리은행 순으로 인터넷뱅킹 서비스가 우수했다. 농협은 지난 2000년 9월이후 18번째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농협은 인터넷뱅킹을 통해 정기예금 및 적금 상품뿐만 아니라 주태청약예금 등의 신규가입도 가능하고, e뱅킹 계좌로 금리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농협은 국내 은행중 처음으로 모바일뱅킹을 3대 이동통신사와 제휴, ‘걸어다니는 은행’이란 별칭을 듣고 있다”면서 “투자한 만큼 거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조사결과”라고 말했다.

종합평가에서 국민은행은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체계적인 메뉴구성, 우리은행은 방카슈랑스 서비스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톡피아측은 “시중은행들이 예금, 대출, 카드 등 거래관련 서비스에서 벗어나 간접투자상품, 방카슈랑스, 외환 등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온라인을 통해 비이자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한층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