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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이라크 자이툰부대 전격방문

박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08 12:13

수정 2014.11.07 11:25


【아르빌 공동취재단·알 무바라크 미 공군기지(쿠웨이트)=박희준기자】노무현 대통령이 8일 이라크 아르빌 주둔 자이툰 부대를 전격 방문, 장병들을 격려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도착 후 장병들과의 조찬에서 “여러분이 흘린 땀이 하나하나 대한민국의 힘으로 축적돼 가고 있음을 확실하게 믿어달라”고 당부하고 “성공하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저도 벽돌 하나 반드시 쌓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2박3일간의 프랑스 공식방문을 마친 노대통령은 이륙 직후 직접 아르빌 방문계획을 발표한 뒤 쿠웨이트를 거쳐 아르빌 자이툰부대에 도착했다.

노대통령은 도착 후 부대현황 보고를 받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사단장(소장 황의돈) 및 관계관들의 노고를 치하했으며 이어 600여명의 장병들과 조찬을 같이한뒤 부대 격려금과 장병 선물을 전달하는 것을 끝으로 2시간여 방문을 마감했다.

노대통령은 조찬에서 “자이툰 부대의 평화재건 지원활동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치하하고 “한국군의 재건 노력이 더욱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계속 성실하게 민사작전을 전개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조찬 후 내무반과 지난달 개원한 ‘자이툰 병원’ 등을 둘러보고 입원 환자들의 쾌유를 빌었다.


노대통령은 또 장병들이 어려운 주변 여건 속에서 성공적인 파병임무를 수행함에 있어 개인 건강관리에도 관심을 갖도록 당부하고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자이툰부대 방문에는 반기문 외교부 장관,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 정우성 외교보좌관 등이 수행했다.

자이툰 부대 방문에 따라 노대통령은 당초 예정보다 14시간 늦은 9일 오전 5시30분 서울 공항에 도착했다.


/ john@fnnews.com

■사진설명

노무현 대통령이 8일 오전(현지시간) 이라크 북부 아르빌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한국군 자이툰부대를 전격 방문, 장병들을 격려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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