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재계 세밑 나눔경영 훈훈]SK주식회사,불우이웃에 난방유 제공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09 12:13

수정 2014.11.07 11:24


‘사회전체의 행복 극대화를 위해’

SK그룹이 경기침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웃과 함께 따뜻하게 연말을 보내자며 ‘2004 SK 사랑 나누기, 기쁨 더하기’라는 주제로 그룹 차원에서 대대적인 자원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다.

SK그룹이 추진 중인 봉사활동의 방식과 참여 폭은 광범위하다. 정성어린 선물로 소외된 이웃을 찾아 직접 보살피고 청소하며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적극 도와주는 형태다.

봉사자는 그룹 최고경영자(CEO)부터 말단 평사원까지 모두 참여하는 것도 SK만의 특징 중 하나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이번 연말에 각 계열사별로 전국 각지에서 소년소녀가장, 장애아 단체 등 전국의 100개 이상의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현장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전국 각지의 계열사 임직원들로부터 의류, 잡화, 액세서리, 핸드폰, 소형가전 등 다양한 물품을 기증받아 이를 판매하는 ‘사랑의 바자회’를 개최, 수익금 전액은 빈곤아동을 위한 난방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10일 서울 용산역 KTX 역사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릴 예정이며, 주요 계열사 CEO들이 물품 기부는 물론 당일 행사에도 대부분 직접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4일부터 오는 24일까지 13개 계열사의 주요 사업장에 구세군 자선냄비를 설치하여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으고 또 지난 여름 사보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배포된 ‘푼똔이’를 통해 모은 성금도 기부할 예정이다.

푼똔이는 잔돈이란 의미의 ‘分’과 돼지 저금통을 상징하는 ‘豚’을 애교스럽게 발음한 것으로 지난 8월 사보를 통해 2만여 개를 조립형으로 제작해 임직원들에게 나눠줘 잔돈을 모을 수 있도록 한 저금통이다.

이와 함께 회사 사업의 특성과 연계, ‘1004 나눔’이란 제목으로 고객 및 임직원들이 갖고 있는 SK텔레콤의 레인보우 포인트나 SK㈜의 OK캐쉬백 포인트를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SK㈜와 SK텔레콤 등 주요 관계사들은 YMCA 등의 사회단체와 공동으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에 이달 중순까지 참여하고, 불우 이웃의 난방을 위해 약 18만여 리터의 난방유를 제공할 계획이다.

SK증권도 일선 지점장이 중심이 돼 모금한 금액을 경기도 파주 소재 장애인사회복지시설에 생필품과 함께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SK그룹은 지난 7월 그룹차원의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가진 후 사내봉사팀과 봉사단원 수가 급격히 증가해 지난달 말까지 13개 주요 계열사에 결성된 222개 봉사팀 6600여 명이 ‘2004 SK 사랑나누기,기쁨 더하기’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사진설명

SK그룹은 신입사원 연수과정에 사회봉사활동을 의무화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신입사원들이 서울 상도동 산동네에서 독거노인, 장애인 들이 사용할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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