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재계 세밑 나눔경영 훈훈]LG그룹,저신장 아동에 성장제 지원

홍순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09 12:13

수정 2014.11.07 11:24


LG그룹은 올해 사회공헌 활동 자금으로 850억원을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682억원보다 약 25% 가량 늘어난 규모다.

지난 7일 구본무 회장과 임직원 일동 명의로 이웃돕기 성금 70억원을 사회복지공동 모금회에 기탁했다.

LG는 또 연말까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생활필수품과 생계비·장학금 지원, 집 고쳐주기 등에 10억원을 직접 지원한다. LG 임직원은 연말 이웃돕기가 일회성 성금기탁이나 물품지원 외에 대규모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참여하는 사회공헌’을 직접 실천할 계획이다.

LG 사회공헌 사업의 특징은 문화, 복지, 교육, 환경, 언론 등 5개 분야별 전문화된 공익재단을 통해 체계적으로 전개한다는 것이다.


LG 공익사업의 효시는 지난 69년 연암 구인회 창업회장이 설립한 LG연암문화재단이다. 이 재단의 설립취지는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밝혀갈 인재양성과 과학기술 진흥이라는 두가지로 요약된다.

이후 구자경 명예회장은 이러한 창업회장의 의지를 받들어 73년 학교법인 LG연암학원을 설립, 본격적인 공익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LG연암학원은 당초 농촌현대화에 이바지할 축산원예 기술인과 산업발전을 위한 중견 기술인력 양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91년에는 그룹차원에서 사회복지 사업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사회복지법인 LG복지재단을 설립했다.

LG복지재단은 매년 생활이 어려운 가정의 저신장 아동들에게 LG생명과학이 국내최초로 개발한 성장호르몬제인 ‘유트로핀’을 1인당 1000만원 상당씩 기증해 오고 있는데 지금까지 약 230명의 아동들이 지원을 받았다.

아울러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의 자활기반 마련을 위해 92년 서울 남가좌동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사업비 약 165억원을 들여 11개의 종합사회복지관을 건립·기증함으로써 사회복지시설 확립 및 공익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LG는 97년 LG상록재단을 설립해 자연환경 보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 재단은 지난 99년부터 전국의 120개 초등학교의 3600여평 규모에 점차 사라져 가는 할미꽃, 제비꽃 등의 희귀 자생식물 화단인 ‘우리꽃밭’을 무상으로 조성해 주고, 어린이들이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한편 LG는 지난해 재난에 따른 이재민 구호나 소외된 이웃돕기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펼쳤었다.


지난해 2월 대구 지하철 참사 성금으로 대구시에 30억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9월 태풍 ‘매미’ 피해 이재민 돕기 성금 50억원, 12월 이웃돕기 성금 50억원 기타 대학 및 연구소에 14억원 지원 등 144억원의 성금을 기부한 바 있다.

/ namu@fnnews.com 홍순재기자

■사진설명

LG상록재단은 자연생태계의 보전과 자연자원의 효율적인 이용 차원에서 ‘생명의 숲 살리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경기도 인근 야산에서 LG임직원들이 산림보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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