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올 에너지 수입 사상최대…11월까지 444억弗

김종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09 12:13

수정 2014.11.07 11:24



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해 원유와 석탄 등 에너지 수입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9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에너지 수입액은 444억2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5억4600만달러에 비해 29%, 99억달러 늘었다.

에너지 수입증가액은 TV·에어컨·냉장고·세탁기·VTR 등 주요 가전제품 수출액 93억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올해 전체 수입액 2035억달러 가운데 에너지 수입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1%에 이른다.

종류별로 보면 원유 수입액은 1∼11월 270억7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9억3900만달러에 비해 29% 늘었고 석탄은 이 기간 22억8500만달러에서 40억1000만달러로 76%, 가스는 55억6600만달러에서 69억6200만달러로 25%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량 증가율이 5%(2억500만t→2억1500만t)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수입액 증가율이 29%에 달한 것은 에너지 수입단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석탄 수입단가는 1∼11월 t당 55달러로 지난해 동기의 35달러에 비해 57% 올랐고 원유는 배럴당 28달러에서 36달러로 26%, 가스는 t당 272달러에서 306달러로 12% 상승했다.

에너지 수입단가 상승으로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제품의 수출단가는 각각 35%, 34% 올랐으며 이들 제품의 수출액도 각각 48%, 43% 늘어났다.


관세청 서윤원 통관기획과장은 “우리의 석탄 최대수입국인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물량기준으로 19% 감소한 만큼 중국발 원자재 파동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 jongilk@fnnews.com 김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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