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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상가분양 봇물…“내년 후분양제 피하자”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09 12:13

수정 2014.11.07 11:24


연말 상가분양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내년 후분양제 시행을 앞두고 있는 데다 종합부동산세 부과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단지상가를 비롯 역세권을 끼고 있는 주상복합상가 분양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 예정인 후분양제가 실시되면 909평 이상 상가는 대지소유권을 100% 확보하고 골조공사를 3분의 2 이상 진행해야 분양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한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금오풍림아이원은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에서 단지내 상가 19개를 내놨다. 606가구 31평형 단일평형으로 1층 전용률이 80%에 달한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2005년 2월 입주 예정이며 분양가는 1층 기준 1700만원이다.


LG건설은 경기도 양주시 삼숭동에서 LG양주자이프라자를 분양중이다. 4900여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내 상가로 점포 수는 200개다. 평당 분양가는 1층기준으로 1500만∼3000만원선이며, 5∼30평 단위로 분양한다. 벽산건설도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에서 벽산메가트리움 상가 30개를 분양하고 있다. 976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2층과 지하1층이 상가로 2층 기준으로 평당 1200만∼1300만원이다.

동양고속건설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강남구청역 인근에 건립하는 주상복합아파트 ‘동양파라곤 상가’를 선보였다. 이번에 분양하는 상가는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층마다 다양한 평수가 제공된다.

지하 2층에는 고급 수입품과 유명 귀금속이 한자리에 모인 수입 멀티숍이 들어설 예정이고, 지하 1층에는 편의 점과 세탁소 등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선다. 2007년 3월 입점예정이며 분양가는 1층 기준으로 평당 4000만원이다.

이수건설은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서 주상복합인 ‘브라운스톤 천호’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3층에서 지상 6층으로 구성된 상가 중 지하 2층∼지하 3층은 문구, 식당가, PC방용으로 분양하며 평당분양가는 1000만∼2000만원 선이다. 1층 전면 상가 분양가는 평당 5000만원이다.


동익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벽제동 동익미라벨 아파트의 단지내 상가를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 이 상가는 최근 입주를 마친 1146가구와 내년초에 입주하는 800여가구 등 총 2천여가구의 대단지안에 위치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점포는 10∼40평 규모로, 평당 분양가는 1층이 1800만원, 2층은 500만원선이다.

/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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