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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덱스,남광토건 경영참여…지분매입 단순투자서 돌변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09 12:14

수정 2014.11.07 11:23


알덱스의 남광토건 인수합병(M&A)시도 과정에서 허위기재 여부가 논란이 될 전망이다. 불과 보름남짓만에 투자목적이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돌변했기 때문.

지분 공시가 최초로 이뤄졌던 지난달 23일 알덱스는 남광토건 지분매입과 관련해 지배구조와 관련된 정관조항의 변경 계획과 이에 준하는 중요 계획이 전혀 없는 일반적인 단순투자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8일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남광토건 보유 지분이 이전보다 10.19%포인트 급증한 22.49%로 확대된 가운데 경영참여 의지를 표명했다.

현재 남광토건의 최대주주는 골든에셋플래닝으로 보통주(13.7%)와 우선주지분(98.2%)을 합쳐 지분율은 32.28%이다. 우선주는 회사 정관상 1년이상 배당을 실시하지 않아 의결권이 부여된 상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5% 지분변동 보고서상 보유목적의 허위기재여부가 문제될 수 있다”며 “고의성이 있는지 세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알덱스가 경영참여를 하지않고 시세차익을 실현하는 경우 매매거래 유인목적으로 내심과 달리 허위사실을 공시한게 되기 때문에 과거 슈퍼개미처럼 시세조정혐의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남광토건 관계자는 “현재 비상경영TF팀을 알덱스측에 급파해 협상에 들어갔다”며 “향후 비젼제시나 확고한 경영의지가 없다면 법적조치 등 강경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법적조치란 알덱스 보유지분에 대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소송 제기’를 말한다.

/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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