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신설되는 골프장 조경에
우리나라 야생화를 테마로 하는 곳이 생겨나고 있다.
그곳에 가면,
굳이 신토불이를 들먹이지 않아도
고향에 온 듯,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난 듯
마음이 뿌듯해진다.
여기에,
겨울철이 되면 배고픈 까치를 걱정하여
감 수확의 일부를 남겨두었던 우리의 옛 정서!
이름하여 ‘까치밥 인정’까지 옮겨 놓을 수 있으면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문득 유실수를 심어 놓은 골프장을 보니
아련한 생각에 잠시 발길을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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