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한국 행복지수 49위…82개국중·亞국가 바닥권


전세계 82개국을 대상으로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49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42위, 중국은 48위에 머물러 아시아 국가들의 행복지수가 전반적으로 서유럽이나 미주 국가들에 비해 낮았다.

반면, 행복지수 1위는 푸에르토리코가 차지했으며, 멕시코-덴마크-아일랜드-아이슬랜드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은 15위에 그쳤고, 나이지리아가 19위에 올랐다.

월 스트리트 저널(WSJ)지는 10일 ‘월드 밸류즈 서베이’의 조사결과를 인용, 82개국을 상대로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24위로 최상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최하위인 82위를 기록했다.

러시아와 옛 소련 연방국들도 행복지수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저널은 아시아의 행복지수가 전체적으로 낮은 원인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 행복에 대한 정의와 인식이 나라별로 다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저널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에라스무스대 사회학 교수이자 세계행복연구소장인 루트 빈호벤 박사의 말을 인용, “전형적으로 아시아인들은 덜 행복해 한다”며 “아시아 국가에서 생산방식은 변했지만 개인보다 집단을 중시하는 가치는 아직 그대로이기 때문에 이런 문화지체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세대 심리학과 서은국 교수는 저널과 인터뷰에서 “서양에서는 행복해야 한다는 내재된 심리적 압박 같은 것이 존재한다”며 “그러나 동양 문화에서는 행복은 하늘의 뜻이며, 자신이 행복하지 않아도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운명론이 더 많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