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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LG텔 사고 아시아나 팔고


코스닥 시가총액 3, 4위인 LG텔레콤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외국인의 정반대 행보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외국인들은 LG텔레콤에 대해 지난 3월 이후 꾸준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 3월23일 17.60%이던 외국인지분율이 8개월여만에 25.83%로 8.23%포인트가 늘어났다. 이같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같은 기간 주가도 3060원에서 4195원으로 37.09% 급등했다.

실적호전과 번호이동성제도 시행에 따른 가입자 증가 등이 주가 상승과 외국인매수세의 주된 배경.

반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외국인의 행보는 정반대다. 지난 9월9일 외국인지분율은 16.76%를 정점으로 3개월만에 6.31%로 10%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세에도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기관의 매수세로 같은 기간 2785원에서 3460원으로 24.23% 상승했다.

이에대해 한투증권 송영선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고유가 부담으로 항공주에 대한 시각이 보수적이었다”며 “그러나 최근 항공업종은 여객수요가 늘어나고 환율 수혜주로 분류되며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업종에 대한 국내외 증권사의 긍정적 보고서도 잇따랐다.

모건스탠리(MS)는 10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장기적으로 긍정적 변화가 있다며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시장비중’으로 올리고 목표주가를 2000원에서 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도 항공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이라는 대형 호재에 ‘욘사마 효과’로 인한 항공수요 증가까지 겹쳐 내년 항공주의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도 3160원에서 4500원으로 높였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거듭하고 있는 LG텔레콤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BNP파리바증권은 LG텔레콤의 올해 가입자 증가가 인상적이지만 주가 강세를 이용해 매도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장기 경쟁력이 여전히 의문이라는 것이다. 투자의견은 ‘시장하회’. CSFB도 최근 LG텔레콤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동원증권도 LG텔레콤에 대해 좋은 뉴스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으며 내년초 번호이동제 도입, 취약한 데이터 서비스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 목표주가를 4200원으로 낮췄다.

/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