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이 내년 1월18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개시한다.
외교통상부는 한국과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4개국으로 구성된 EFTA는 오는 16일 제네바에서 통상각료회의를 열고 한�^EFTA의 FTA 협상 개시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양측은 이어 내년 1월18일부터 22일까지 제네바에서 첫 FTA 협상을 가진 뒤 2∼3개월에 한번씩 후속 협상을 열어 연내에 FTA 협상을 타결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올해 4월 칠레와 FTA를 발효한 뒤 최근 싱가포르와 FTA 협상을 타결했으며 내년에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FTA 협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은 일본, 멕시코, 미국, 메르코수르 등과 FTA를 협상 중이거나 타진 중이어서 내년에 본격적인 FTA 협상 시대를 맞게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한국과 EFTA의 통상장관들은 올해 5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회의에서 FTA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합의했으며 지난 8월과 10월 2차례의 공동연구를 거쳐 최근 연구결과 보고서를 확정했다.
양측은 이 보고서에서 FTA가 양측의 무역 증진과 경제협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내년초 협상 개시 및 연내 타결을 권고했다.
양측 통상 각료들은 오는 16일 제네바 회의에서 이 보고서를 승인한 뒤 협상 개시를 선언하게 된다.
/ csc@fnnews.com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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