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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진도 中 광저우·상하이공장]3500명 직원 컨테이너 생산 풀가동


중국 광저우 판유시에 위치한 진도컨테이너 공장. 이곳에 들어서면 철판 절단기의 ‘굉음’이 귓전을 울린다. 그리고 쉴새없이 돌아가는 컨테이너 제작기계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1150명의 현지 직원들이 하루 2교대로 20,40,45,48피트 등 4종의 컨테이너를 생산하는 진도 광저우 공장은 요즘 풀가동 중이다.

중국의 경기호조와 함께 해운·조선시장이 호황을 타면서 컨테이너 주문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움직이는 진도=진도는 지난 10월 중국의 최대 해운선사인 차이나쉬핑과 대규모 컨테이너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또 11월에는 미국의 철도회사인 페이서 스택트레인사와 4800만달러 규모의 컨테이너 수출계약도 맺었다. 지난달 법정관리에서 벗어나면서 이탈했던 고객들의 수주가 속속 재개되고 있다.

이에따라 진도는 45피트와 53피트 등 특수 컨테이너시장을 주요 타킷으로 미주와 유럽지역을 적극 공략, 세계 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7∼8%에서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진도 광저우 공장의 경우 지난해보다 1만TEU(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늘어난 7만5000TEU를 올해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2005년에는 올해보다 1만5000TEU가 증가한 9만TEU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영섭 광저우공장 총경리는 “오는 2005년도 전체 생산물량중 4만TEU를 이미 주문받아 놓은 상태”라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200여명의 작업 인원을 충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경리는 또 내년에 페이트 및 용접 자동화 등에 모두 300만달러 규모의 설비투자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두환 광저우공장 고문은 “중국경기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큰 데다 해운시장이 2005년에도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며 “내년도 매출은 올해보다 5000만달러가 늘어난 1억5000만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컨테이너 길이가 재도약의 관건=진도의 컨테이너 중국 생산법인은 모두 2곳. 광저우공장은 20피트와 40피트, 45피트, 48피트 등 4가지 크기의 컨테이너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광저우 공장은 45피트 컨테이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45피트 컨테이너는 마진율이 20피트 컨테이너의 2∼3배에 이를 뿐만 아니라 여타 경쟁기업들이 보유하지 못한 자체 기술력을 내세울 수 있는 가장 좋은 제품이기 때문이다.

1450명이 근무하는 진도 상하이 공장의 경우 53피트 컨테이너 영업을 더욱 강화하기로 하고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53피트 컨테이너는 개당 판매가격이 9500달러를 상회할 만큼 고가로 최근 미국 내륙운송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이에따라 진도 상하이공장은 2005년에 53피트 컨테이너를 올해보다 2000개 늘어난 1만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510만달러 규모의 설비투자도 실시한다.

진도 상하이공장은 또 샤시(컨테이너용 트레일러) 생산도 올해보다 2000개 늘어난 8000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미주지역의 경우 육상을 통한 지역간 화물운송이 확대되고 있어 컨테어너는 물론 샤시의 주문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진도는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컨테이너 내부 트레일러 장입’ 특허 기술을 활용, 섀시 운송단가를 85% 정도 절감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진도측은 강조하고 있다.


조인배 상하이 공장 총경리는 “올해 6만TEU인 생산 규모를 내년에는 9만TEU로 늘릴 계획”이라며 “특히 53피트 컨테이너와 섀시의 생산량을 늘려 내년도 매출을 1억6500만달러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 fncho@fnnews.com

■사진설명

중국 광저우 판유시에 위치한 진도 컨테이너공장이 주문받은 컨테이너를 납품하기 위해 풀가동되고 있다. 중국 현지 채용인들이 컨테이너 용접작업에 몰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