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中企 71% “내년 투자계획 없다”

임정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13 12:14

수정 2014.11.07 11:19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71%가 내년도 투자계획이 아예 없거나 투자를 유보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 경기침체의 골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3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울산, 광주, 천안·아산 등 3개지역 81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에 투자할 계획이 없거나 유보할 것’이라고 답한 업체가 71.2%에 달했으며 28.8%만이 투자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투자할 필요가 있는데도 경기침체때문에 투자유보를 결정한 업체가 30.8%에 달해 경쟁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처럼 중소기업들의 투자의욕이 저하된 것은 82.9%의 중소기업들이 현 경기상황을 ‘위기’로 인식하고 있고 경기회복시점도 2006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등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들은 지금의 경기침체에 대해 25.9%가 ‘심각한 위기국면’, 57%가 ‘위기국면’이라고 응답했으며 지역별로는 천안아산지역의 ‘위기인식’(86.1%)이 울산(79.8%)과 광주지역(82.3%)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금년도 경제성장률에 대하여 삼성, LG 등 민간경제연구소들이 4%대로 예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대’ 전망이 36.2%로 가장 많았고 1%대의 비관적인 전망도 15.1%에 달했다.

/임정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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