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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권의 와인과 인생]프랑스·이탈리아 그리고 중국술


오늘은 서구 와인을 대표하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동양을 대표하는 중국 술에 대해 알아보자.

프랑스에서는 ‘아페리티프’라고 해서 식사 전 식욕을 돋우기 위해 마시는 알코올성 음료가 있다. 아페리티프는 메뉴가 따로 없어서 소믈리에나 웨이터에게 추천을 부탁하는데 맥주는 글쎄 아무래도 어울리지 않는다.

식사 중 함께 마시는 와인에는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로제 와인, 스파클링 와인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육류에는 레드 와인, 생선요리에는 화이트 와인을 선택한다. 샴페인은 모든 요리에 잘 어울린다. 프랑스 요리를 먹을 땐 역시 프랑스 와인이 제격이다. 와인이 오면 손님은 시음을 한다. 손님이 좋다고 하면 와인 서브가 시작된다.

이탈리아에서는 ‘캄파리소’라고 하는데 세리주, 약초주, 스파클링 와인이 있다.

이탈리아는 프랑스 못지 않는 와인 소비국이다. 지역별로 기후가 달라 와인도 매우 다양한 종류가 생산된다. 와인과 요리는 같은 지역 것이 서로 잘 어울린다고 한다.

중국의 술은 다양하다. 와인같이 부드러운 것보다는 독한 것이 많다. 백주는 증류주를 말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알코올 53도인 마오타이다. 고량을 누룩으로 발효시켜 10개월 동안 9회에 걸쳐 증류시킨 뒤 독에 넣어 밀봉한 채 3년 동안 숙성시켜 만든다. 황주는 양조주로 소흥주와 노주가 대표적이다. 소흥주는 쌀을 원료로 만든 술로 데워서 마시는데 독특한 향이 미각을 더욱 자극한다.

약미주는 오가피주, 죽엽청주, 장미주, 녹용주 등이 유명하다. 이중 가장 유명한 술은 죽엽청주. 고량을 주원료로 녹두, 대나무잎 등 10여가지 천연약재를 가미해 만든다. 혈액순환에 좋다.

중국에서는 술에 약한 사람이라도 같이 마시는 것이 예의다.
중국식 건배는 단번에 들이마셔 잔의 밑을 상대방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술을 마실 수 없더라도 잔에 입술을 갖다대는 시늉을 해야 한다. 그러나 중국인들과 술을 마시다 보면 대취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 jch@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