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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분양권 시세는 대부분 하락


올해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분양권 시세는 서울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 한해동안 아파트 분양권 시세는 서울이 1.39% 오른 것을 제외하곤 경기 -0.02%, 인천이 -0.26% 씩 각각 빠졌다.

또 서울지역도 개포동, 삼성동, 대치동 등 재건축 특수가 있었던 강남구(5.34%)와 강북 뉴타운지역인 성북구(3.33%), 북부지원·지청 이전지역인 도봉구(3.18%)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제외한 송파구(-2.18%), 강동구(-1.38%) 등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분양권 시세는 하락했다.

경기지역도 입주단지가 많은 지역들을 중심으로 아파트분양권 시세가 떨어졌다. 지난 8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금촌지구 영향으로 파주시(-6.05%), 오산시(-3.65%), 남양주시(-2.86%), 화성시(-2.86%), 용인시(-0.49%) 등도 입주단지의 매물적체가 쌓이면서 매매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경기 지역은 수원시(1.17%)와 시흥시(1.02%) 고양시(0.96%)가 상승했다. 수원시는 지난 7월에 입주한 우만동의 월드메르디앙, 매탄동의 현대홈타운의 영향이 컸다. 시흥시 은행동의 대우푸르지오가, 고양시 가좌동의 벽산블루밍, 대우푸르지오같이 도시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곳은 오르는 등 지역에 따라 시세가 엇갈렸다.

인천은 마전·당하·원당지구 등 입주물량이 대거 몰린 서구가 -3.09%를 기록했다. 남동구는 -0.93%가 빠진 반면 부평구(2.07%)와 남구(1.11%)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구는 올 한해에만 1만1206가구의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분양가시세의 하락을 주도했다.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분양권 시세가 호재가 없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일단 정부의 부동산규제 정책이 어느정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된다. 또 하락세를 보인 대부분의 지역은 올 한해 특별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입주물량이 과도한 지역으로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맞물리면서 수급불균형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분양권 시세가 하락한 지역은 거래는 없는 채 매물만 쌓여 급매물이 출현하는 등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 hu@fnnews.com 김재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