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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코스닥 기업-피에스케이]박경수 사장은…R&D투자·정도경영 실천

강문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15 12:14

수정 2014.11.07 11:16


박경수 사장은 우직한 경영인이다. 한 우물만 판다. 돌아가는 길인지 알면서도 그 길을 간다. 그래서 좌우명이자 경영철학이 ‘정도를 걷자’이다. 제대로 된 길을 가지 않으면 판단력이 흐려진단다.

체격부터가 그렇다.
180㎝가 훨씬 넘는 키에 몸무게도 100㎏은 족히 돼보인다.

엔지니어 출신이 아닌 경영학도지만 그 뚝심으로 세계 제일의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15년째 이끌어 오고 있다. IMF 당시도 어려웠지만 반도체 장비업계에서는 최악이라는 2001년, 2002년 당시에도 묵묵히 기술개발에만 전념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직원 126명중 90%가 연구개발 관련 인력이다.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

박사장은 코스닥시장에 대해 무한한 사랑과 애착을 갖고 있다. 2∼3년 전 어려운 시기를 버틸 수 있었던 것도 코스닥 등록 당시 공모자금이 큰 몫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코스닥 등록업체들도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야 한다며 K-DMB 컨소시엄을 만들어 대표를 맡았다. K-DMB는 차세대 방송통합 융합 서비스인 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 진출을 위해 씨엔씨엔터프라이즈, 홈캐스트, 시공테크, 이랜텍, 코닉시스템 등 총 8개 업체가 참여했다.


K-DMB컨소시엄의 ‘K’는 ‘코리아(Korea)’가 아니라 ‘코스닥(KOSDAK)’을 의미한다.

박대표는 대학 졸업 후 ‘돈버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5년 만에 제대로 된 돈버는 방법 ‘정도경영’을 배웠다.

/강문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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