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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장비株는 ‘상승중’…가격 반등 전망·제품 국산화율 확대 호재로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17 12:14

수정 2014.11.07 11:14


최근 액정표시장치(LCD) 업황에 대해 긍정적인 분석이 잇따르면서 LCD 장비업체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LCD 장비주로 분류되는 피에스케이와 주성엔지니어링, 반도체ENG, 이오테크닉스 등 12개 종목의 주가는 이번주 들어 지난 16일 기준으로 평균 2.00% 올랐다.

종목별로 주가희비가 엇갈렸지만 하락한 종목수(5개)보다는 오름세를 유지한 종목수(7개)가 더 많았다. 피에스케이 주가가 5080원에서 5540원으로 9.06%나 올랐고 이오테크닉스와 에스에프에이 주가도 각각 8.32%, 6.6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로체시스템즈(3.28%)와 에쎌텍, 코닉시스템 등의 주가가 하락하긴 했지만 지난주 반도체ENG와 로체시스템즈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던 것을 고려하면 1주일 만에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진 셈이다. 지난주에는 오성엘에스티 주가가 6.01%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이들 업체들의 주가가 평균 3.27% 떨어졌다.


LCD 장비업체들의 이같은 주가 상승은 최근 이어지는 LCD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 때문이다.


끝없이 떨어지던 LCD 제품가격이 내년 1·4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 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7세대 라인의 장비 국산화율을 50% 이상 늘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원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내년 1·4분기에 LCD 제품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고려하면 지금이 투자적기”라면서 “탑엔지니어링과 주성엔지니어링, 디에스엘시디에 관심가질 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양증권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7세대 라인의 장비 국산화율을 사상 처음으로 5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어서 국내 LCD 장비업체들의 내년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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