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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890선서 ‘숨고르기場’ 예상


이번주 증시는 연말랠리로 이어가려는 상승탄력과 두꺼운 저항선 사이에서 치열한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도 박스권을 형성하면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유가 상승 조짐은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반면 20일 발표되는 미국의 11월 경기선행지수가 6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 예상되고 있어 시장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닥시장은 지난 주말 전고점의 저항을 강하게 넘어서 정보기술(IT)주, 신규등록주, 배당유망주를 중심으로 추가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지난주 거래소시장은 외국인 투자가들이 순매수로 돌아서고 그동안 소외됐던 IT주가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점이 강세장 분위기를 조성했다.

특히 주 후반에는 증권주들이 규제완화라는 호재에 힘입어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번주에도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압력 완화와 IT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 연말 배당수익을 노린 비차익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시간으로 20일 발표될 예정인 11월 경기선행지수가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미국 북동부지역의 기온 하강 및 테러위협 등으로 다시 급등세로 돌아선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IT 경기가 여전히 하강 국면에 있고 내수 부진도 쉽게 개선될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중국 효과’의 추진력이 줄어든 증시가 상승 탄력을 추가하기는 힘들어 보여 전고점인 890선을 돌파하기에는 힘겨워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직전 고점과 연말 장세를 앞두고 있다는 점 때문에 주 중반 이후 변동성이 커질 여지가 있다”면서 “저항권 돌파에 성공한다면 시장이 연말 강세 분위기를 타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오히려 큰 폭의 조정을 받을 수도 있어 지수 범위의 상단에서는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는 “지수는 단기 급등 이후 숨고르기 양상을 띌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며 “직전 고점에서의 저항이 예상됨에 따라 주식 비중의 본격적인 확대는 전고점 돌파를 확인한 이후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선물시장의 경우 추가적인 반등시도가 전개될 경우 선물 3월물은 전고점대에서의 저항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111∼113포인트대는 전고점대로 비교적 강한 저항선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프로그램 매매는 배당 전 유입의 마지막 기회로 인해 등락과정 중 매수세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전체적으로는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지난주 코스닥시장은 2.5% 이상 상승하며 5개월 만에 380선을 돌파했다.

이번주에도 코스닥지수는 호전된 투자심리를 바탕으로 추가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번번이 좌절되던 전고점의 저항을 이틀 연속 넘어섰다는 측면에서 기술적으로도 거래소보다 양호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는 지수관련 대형주보다는 중소형 개별주,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개별종목과 배당유망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환경·에너지 관련주와 신규등록 관련주의 견조한 상승세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IT주들이 강세로 돌아서고 4000억∼5000억원대에 머물던 코스닥 거래대금이 지난 13일 하루를 제외하고 6000억∼7000억원대로 증가하는 등 시장의 활기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인 점도 긍정적이다.

이번주에도 IT주 위주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코스닥지수와 관련, 주목해야 할 변수로는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여부, 미국 나스닥지수의 재상승 여부, 이머징마켓으로의 자금 유입 등이다.


대우증권 신동민 선임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매매를 살펴보면 비IT 섹터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낙폭이 컸던 디스플레이 관련 종목군으로 조금씩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 투자가들이 순매수로 전환된 종목들의 경우 매기 확산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380선을 지지선으로 견조한 상승장을 예상했다.

다만 최근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줄기세포 관련주들은 주도주 부재에 따른 투기적인 매수세 유입에 의한 이상 급등으로 경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mskang@fnnews.com 강문순 서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