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홈플러스,비씨카드 계약해지 검토

주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19 12:17

수정 2014.11.07 11:13


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최근 KB카드에 이어 인상된 수수료를 적용한 비씨카드의 가맹점 계약해지 방안을 강력 검토하고 있어 할인점과 신용카드사간 수수료분쟁이 다시 격화될 조짐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지난 13일부터 1.85%의 수수료율을 적용해 17일 인상된 수수료를 공제한 물품대금을 홈플러스에 지급했다. 이에 앞서 KB카드도 지난달 29일부터 홈플러스에 종전의 1.5%보다 인상된 1.85%의 가맹점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홈플러스측은 이들 주요 카드사의 일방적 수수료 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검토, 빠른 시일내에 입장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대응을 하지 않을 경우 카드사의 수수료율 인상을 수용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에 협상을 통해 해결되지 않는 카드사에 대해서는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홈플러스가 비씨카드와의 계약을 해지할 경우 비씨카드는 지난 9월 신세계 이마트에 이어 국내 할인점업계 1,2위 업체 매장에서 퇴출당하게 돼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이에앞서 롯데마트는 최근 비씨, 삼성카드와 수수료 협상을 타결지었고 뉴코아 등 10여개 유통업체도 비씨카드와 수수료 인상 협상을 마무리짓는 등 카드사와 유통업체간의 수수료 협상이 잇따라 타결되는 분위기였다.

/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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