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美,내년 정부지출 삭감”…존 스노 재무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이 내년 정부지출 감축을 통해 재정적자 축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4%에 이르는 재정적자는 무역적자와 함께 달러약세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다.

스노 장관은 19일(현지시간) CNN방송과 폭스TV에 잇따라 출연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 공약이기도 했던 재정적자 축소를 위해 당장 내년부터 재정지출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6회계연도(2005년 10월∼2006년 9월) 예산은 긴축재정이 될 것이며 지출 역시 엄격히 관리될 것”이라며 “모든 항목에 대해 점검하고 세미한 부분까지(줄일 수 있는 곳이 더 있는 지를) 살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노 장관은 “2006 회계연도 예산 중 일부 항목은 증가율을 둔화시키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예산 금액 배정을 줄이겠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수년 내 재정적자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부시 대통령이 선거 운동기간 내내 강조했던 ‘5년내’라는 표현보다는 모호한 것이지만 재정적자 축소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높다.


앞서 백악관 예산실장인 조슈아 볼튼은 지난 9일 “대통령 공약인 2009회계연도보다 더 이른 시일 내에 (재정적자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낙관한 바 있어 결국 스노 장관의 이날 발언은 재정적자 축소시기가 더 당겨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볼튼 실장은 부시 대통령의 공약이 2004 회계연도 재정적자를 5210억달러로 전망한 데서 나온 것이지만 실제 재정적자는 4125억달러로 예상보다 1000억달러 넘게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는 점을 그 배경으로 지적했다.

스노 장관은 또 “단기적으로 높은 재정적자와 금리인상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그럴 수 있다”면서 “이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정적자를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