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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앤큐리텔 16억弗 수주

박민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20 12:18

수정 2014.11.07 11:11



팬택앤큐리텔은 미국 휴대폰 유통업체인 오디오박스 유통망을 통해 자사 브랜드로 내년 한해동안 북미시장에 1000만대의 단말기를 수출하기로 계약했다고 20일 밝혔다. 공급 금액은 16억달러 규모로 단일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팬택’ 자체브랜드로 공급한다는 점에서 향후 팬택앤큐리텔이 미주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 전체 수출 물량중 35% 이상을 메가픽셀 카메라폰, EV-DO 동영상폰 등 첨단 프리미엄급 휴대폰으로 구성해 미주시장에 고가 휴대폰 진입이 보다 앞당겨지게 됐다.

이에 따라 팬택앤큐리텔은 과거와 같은 제조자설계생산(ODM) 방식이 아닌 자가 브랜드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휴대폰을 공급함에 따라 내년 북미 CDMA 시장에서 15%를 상회하는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세계 시장 5위 등극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팬택앤큐리텔은 지난 98년 북미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2002년에는 오디오박스와 7억3000만달러, 500만대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03년에는 370만대, 2004년에는 700만대를 수출했었다.


팬택 계열은 내년에 오디오박스를 통한 물량 이외에 북미 현지법인인 P&C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도 200만대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팬택의 내년도 미국 수출 물량은 12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팬택은 자체 유통망 구축을 위해 현지 법인을 강화하는 한편, 로스앤젤레스에 미주 현지법인 총괄본부를 가동하고 조지아주 애틀랜타 등 총 6개 거점지역에 자체 영업망을 구축해 독자적인 브랜드로 북미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은 “러시아, 멕시코, 중동 등지에서 자가브랜드 수출을 확대하고 북미에서는 상품기획, 연구개발, 물류, 애프터서비스(AS) 등의 사업체계를 완비해 내년도 해외 수출을 30억달러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mindom@fnnews.com 박민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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