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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리더 새해 경영전략-신한은행]비이자 수익 부문 확대,글로벌 경쟁 기반 확립

유상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21 12:18

수정 2014.11.07 11:10


내년 신한은행이 펼쳐갈 경영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뉴뱅크(New Bank)’다. 단순히 신한과 조흥 두 은행을 합치는 게 아닌 ‘새로운 전략과 행동양식’을 지닌 몇단계 업그레이된 조직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최영휘 신한지주 사장은 최근 신한금융그룹내 전임원이 참석한 행사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뉴뱅크는 향후 3년이 아닌 30년 대계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뱅크 전략은 당장 눈앞에 닥친 은행통합을 염두해둔 것 뿐 아니라 신한은행 경영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았다.

아직은 준비단계로 볼 수 있지만 내년 7월 통합추진위원회 출범을 기점으로 그룹의 인프라가 자리를 잡고 본격적인 실행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우선 고객군별 유형에 따라 차별 마케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유례없는 저금리로 은행을 이탈하는 자금이 갈수록 늘어가는 상황에서 갖는 위기의식과 맥이 닿아있다.

특히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 수익 비중을 적절히 조절하고 비이자 이익 부문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파생상품 등 비이자 수익 거래관련 자산운용을 확대하고, 투자은행 업무 등 도매금융서비스를 다양화하는 한편 전문성을 키워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바젤Ⅱ 시행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 등 위기상황에 대비한 대응체제 구축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이밖에 글로벌 경쟁기반을 강화하는 것도 핵심 전략 가운데 하나다.


외국계 금융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중국, 동남아, 미주 등 해외진출에도 적극 나서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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