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디카로 추억을,다이어리로 새해를,손나로로 마음을 선물하세요

장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22 12:18

수정 2014.11.07 11:09


가슴 설레게 하는 크리스마스, 그리고 한 해를 정리하는 연말.

가족과 친지, 연인과 이웃에게 지난날의 관심과 사랑을 보답해야 하는 소중한 때다. 그러나 이에 맞는 순수한 보답을 결정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상대방에게 필요로 하면서도 자신의 ‘주머니 사정’을 감내야 하기 때문. 이런 점을 의식하며 평온과 안식을 다짐할 수 있는 뜻깊은 선물들을 골라봤다. 온기와 정성을 나누며 흐뭇한 미소를 주고 받아보자. 따스한 인연이 체온 깊숙히 파고 들리라.

■다이어리

한해를 정리하고 한해를 맞는 시점에서 가장 알맞는 선물이다. 요즘은 클래식한 타입의 정통 다이어리보다 이쁜 문양과 디자인이 섞인 다이어리가 인기다. 복고적 색채를 유지하고자 속지를 재생 용지로 만들거나 특별한 날을 위해 임의로 제작사가 캘린더 날짜를 붉게 표시하는 등 아기자기한 아이디어가 속속들이 담겨 있다.


특히 디지털 카메라 붐으로 대부분의 다이어리가 작게나마 사진을 삽입할 공간을 마련한 것도 시선을 끄는 부분이다. 가일아트가 내놓은 ‘뉴욕의 나비’는 제봉한 겉표지와 재생용지를 한데 묶은 형태의 복고풍 다이어리다. 직조의 섬세한 촉감과 현대적 디자인의 감성이 동시에 담겨 있다.

또 페이지를 묶을 수 있도록 수공예 매듭이 붙어 있다. 다이어리의 가격은 8000원대서부터 1만5000원대까지 다양하다.

■손난로

겨울답지 않은 겨울이지만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 기운에 옷을 여미게 된다. 특히 밖에서 긴 시간을 보내야 하는 사람들에게 차가운 냉기는 그리 반갑지 않은 손님. 따스한 손난로를 주머니에 넣고 쥐고 있으면 적어도 체내 훈기만은 유지할 수 있다.

때문에 외부 운동이 필요한 어른이나 군대간 친구 혹은 애인들에게 제격인 선물이다. 한동안 일본산 손난로가 주류였지만 최근에는 국산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지포 라이터를 원료로 하며 한번 주유하면 최고 24시간 발열이 유지된다. 문질러줘야 뜨거워지며 화상 우려도 있으니 반드시 주머니를 착용해야 한다. 가격은 개당 대략 1만5000원선이다.

■디지털 카메라�^MP3

언제 어디서든지 보고 듣는 것이 가능한 디지털의 세상이 도래했다. 한 시대를 풍미하던 대중 가요처럼 디지털 제품의 인기는 끝없이 치솟고 있다. 블로그와 미니홈피 등 개인 미디어를 파급시키는데 일조했던 디지털 카메라는 여전히 사회적 맹위를 떨구는 소중한 중계도구다. 뜻깊은 자리를 추억에 담도록 ‘디카’를 선물해보자.

캐논은 400만화소에 2인치 LCD가 장착된 ‘IXUS 40’을, 후지는 한손에 쥘수 있는 깜찍한 ‘F440’을 각각 선물용으로 내놓았다. 그러나 화소와 LCD가 커져서인지 대당 40∼50만원대를 호가하는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긴 하다.

MP3도 ‘디카’에 못지 않은 단골 인기 선물. 노래를 들을수 있는 기능에서 탈피, 가사를 확인할수 있고 자신만의 특징을 심고자 로고를 LCD에 새겨 넣을수 있는 수준까지 MP3는 발전했다. 거원 ‘iAUDIO U2’, 아이리버 ‘N10’ 등은 젊은 취향에 맞게 깔끔한 디자인과 다양한 성능을 과시한다. 가격은 256MB경우 23∼26만원선, 1GB는 40만원선이다.

■레고

아이들에게 선물하기에는 더없이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수십년간 어린이 선물시장을 선점해온 레고가 올 들어서도 새로운 시리즈를 내놓았다. 이번에 새로이 내놓은 ‘나이트 킹덤-성 시리즈’는 선과 악의 대결을 상징적으로 그려보는 순수 조립체 완구다. 7세 이하의 아이들이라면 손쉽고 안전하게 다룰수 있는 것이 레고의 장점.

자칫 식상하기 쉬운 어린이 완구에 상상력을 가미시킨 것이 인기의 비결이다. 632개의 조각, 5개의 인형으로 구성된 ‘성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무궁무진한 동심의 세계를 유도한다. 가격은 대당 14만원선.

■건강매트

풍요와 건강이 어느 순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른바 ‘웰빙 시대’다. 안락한 노후와 질병없는 신체는 모두의 이상이 됐다. 차가운 계절에 몸소 움직이기 어려운 부모님을 위해 따스한 아랫목을 권해보자.

황토,옥, 은나노 등으로 제작된 건강매트는 어른들을 위한 귀한 선물이 될 듯하다.
구들방, 온돌방의 원리를 적용한 것부터 음이온 방출, 습도조절의 효과를 갖춘것 등 다양하다. 가격은 제품과 크기, 성능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싱글용으로는 20만원 내외가 적당하다.

/ sunysb@fnnews.com 장승철·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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