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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주식 담보대출 주의…주가 하락 가능성 커


코스닥기업들 중에서 대주주가 사채를 빌리기 위해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는 사례가 또다시 잇따르고 있다. 이 경우 최대주주의 담보지분이 장내로 매물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한계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전일 최대주주 담보지분 100만주가 처분됐다고 공시한 씨엔시엔터프라이즈에 이어 최근 넥스텔은 15억원을 차입하고 대신 보유중인 한국창업투자 주식 558만주를 담보로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증권도 지난 10일 주식담보 처분권 보유 등을 통해 엑세스텔레콤 지분 7.71%(111만8534주)를 보유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이달초에는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선두권 회사인 코디콤으로부터 횡령혐의로 고발당한 김병훈 전 대표가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주식담보 대출을 끌어다 쓴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올해들어 최대주주나 대주주의 담보지분이 처분됐다고 발표한 것만도 디날리아이티, 지니웍스, 우주통신, 그로웰전자, 그로웰텔레콤, 그로웰메탈, 제일컴테크, 창민테크 등 10여군데에 달한다.

문제는 이처럼 대주주가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할 경우 주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져 투자자들의 피해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과장은 “상당수 코스닥 기업이 대주주들의 무분별한 주식담보 대출로 인해 자칫하면 회사 경영권이 사채업자에게 통째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대부분 투자자들은 이런 중요한 경영정보를 전혀 모른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