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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 ‘WOW’ 선전에 휘청…내년 유료회원 이탈땐 엔씨소프트등 타격


미국 블라지드사의 온라인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의 돌풍으로 국내 대형 게임주가 휘청거리고 있다.

더욱이 WOW가 내년 1·4분기 유료화를 시작하면 기존 게임업체 유료회원들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도 있어 관련업체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2일 코스닥과 거래소시장에서 대형 게임주인 웹젠은 전일보다 2.4%,엔씨소프트는 0.57% 내려 마감됐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월말 12만원까지 올랐지만, WOW가 오픈베타를 실시한 지난달부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웹젠도 이달들어 상승하는 듯 했으나 지난 20일이후 부터는 3일 연속 내림세다.

전문가들은 이들 게임주가 WOW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섰다고 평가하고 있다.

PC방 조사업체 게임트릭스가 지난 17일, 20일, 21일 세차례에 걸쳐 집계한 온라인게임순위 결과, WOW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를 제치고 3위에, 다중온라인 롤플레임게임장르에서는 1위에 오른 상태다.


현대증권 황승택 애널리스트는 “WOW가 내년 1·4분기 유료화를 시작하면 WOW로 이동하는 리니지 유로회원들이 늘 것으로 보인다”며 “더욱이 WOW의 상용화가격이 리니지류 가격보다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아 엔씨소프트와 웹젠의 매출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기존 온라인게임 유료회원들이 WOW로 어느정도 이탈할 지 여부가 내년도 게임업체의 성장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 온라인게임시장은 경쟁이 극도로 격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암울하다”고 평가했다.

반면,교보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게임시장은 리니지II와 WOW,길드워 등 블록버스터중심의 게임들로 재편될 것”이라며 “길드워를 출시하는 내년 2∼4월을 지나면서 엔씨소프트는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고,웹젠은 2·4분기이후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