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나의 愛馬 관리]달리던 車 움찔할땐 플러그 점검

서정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23 12:18

수정 2014.11.07 11:08


옛날 의료시설이 충분치 못하던 시절 우리 어머니들의 ‘아기의 건강 진단법’은 각별했다. 숨소리가 거칠면 병이 오는 조짐이고 설사가 잦으면 그 맛을 보아 병을 진단했다. 자동차에 대한 전문 정비지식이 없더라도 장거리 주행시 간헐적인 소음을 갖고도 어느 정도 고장을 예측할 수 있다.

자동차는 고장 전 사전징후현상이라는 자각증상이 나타난다. 이를 무시하고 운전하면 합병증이라는 큰 병을 피할 수 없다. 요즈음 자동차는 계기판을 통해 손 쉽게 고장을 진단할 수 있으며 몇 가지 소음이나 특이한 현상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주행중 차량의 속도와 비례해 차체가 흔들리고 귀가 멍해지는 소음이 나는 것은 바퀴의 허브베어링 손상이다. 그러나 타이어의 이상 마모 때도 같은 소음이 날 수 있어 허브베어링에 이상 없으면 타이어 쪽을 점검해 봐야한다.

시속 60km이상 주행시 핸들 떨림 현상은 타이어 휠 밸런스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리는 증상이다. 정비업소에서 밸런스를 점검하면 된다.

배기구에서 나는 흰색 연기는 엔진오일이 실린더 안으로 들어가 연소되는 것이다. 정비공장에서 실린더의 압축압력 변화나 밸브가이드의 패킹 마모를 확인해야한다. 방치하면 엔진오일 부족으로 엔진에 큰 손상을 입게 된다.

가속때 차가 움찔거리는 경우는 전기적 고장으로 인해 점화플러그 중 몇 개가 작동하지 않거나 플러그에 카본 같은 때가 끼어 불완전 연소가 발생되어 일어나는 증상이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금속마찰 소음은 브레이크 패드가 닳아 사용한계 2mm정도 남았을 때 알려주는 경고용 철판의 울림이다.
좀 더 지나면 긁히는 소리가 나는데 이쯤 되면 브레이크 디스크가 손상을 입고 있다는 소음이다.

전구 불빛이 어두워지는 것은 발전기 자체가 고장나기 전에 흔히 일어나는 현상이다.
발전기가 완전히 기능을 멈추기 직전에는 불빛이 깜빡거리기도 한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 대표 임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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