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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채비율 72%…단기부채는 20조원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23 12:18

수정 2014.11.07 11:07


우리 정부의 부채비율은 72%로 당장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단기부채만 20조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가 23일 발표한 ‘복식부기·발생주의 회계기준’에 따라 정부 결산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총자산은 377조원, 부채 158조원, 순자산은 219조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은 유동자산이 130조원이며 투자자산은 312조원, 유형자이 115조원이다. 1년 이내에 빚을 갚아야 하는 단기 유동부채는 64조원이며 상환기간이 1년 이상인 장기부채는 94조원으로 나타났다.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유동비율은 203%며 부채를 자기자본으로 나눈 부채비율은 7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식부기는 수입과 지출 사실만을 기록하는 단식부기와 달리 수입과 지출을 자산 및 부채와 연결해 기록하는 방식으로 그만큼 재정상태를 명확히 살펴 볼 수 있다.
발생주의 회계는 현금 입출금 시점이 아니라 거래가 발생한 시점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정부의 재정상태를 리얼타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장훈기 회계제도과장은 “내년부터 시범부처를 선정해 복식부기와 발생주의 회계를 시험적으로 운영해 본 뒤 오는 2008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말 현재를 기준으로 시험작성한 결과 종합 재정상태 분석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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