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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코리아 국가대표 기업]IT제품·자동차등 ‘세계명품 대열’ 진입


‘브랜드 경쟁력이 국제경쟁력이다.’

지난 8월, 올림픽 경기가 한창인 그리스 아테네 거리엔 온통 삼성전자의 ‘빌보드 광고’로 가득차 있었다. 그리스의 관문인 아테네 베니젤로스 공항에서 부터 주경기장 까지 도로엔 삼성전자의 광고물로 넘쳐났다. 이 곳에서 삼성의 브랜드는 ‘한국의 대표 브랜드’로 인식될 만했다.

요즘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LG전자,현대자동차 등의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브랜드

파워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경쟁력 강화에 나서면서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세계적인 기술력과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한 자체 브랜드 개발에 역점을 두어왔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삼성·LG전자, SK 등의 브랜드들에 대한 해외 언론의 찬사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주간지 타임지, LA타임스 등 미국의 유력매체들은 잇따라 삼성 휴대폰 ‘A700’ 모델을 ‘멀티미디어 기능이 뛰어난 휴대폰’으로 선정했다. 또한 영국 유력 일간 인디펜던트는 LG 휴대폰이 허치슨, 보다폰, 오렌지 등 영국의 주요 3G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이 최근 가장 선호하는 제품이라고 보도했다.

◇기업경쟁력은 브래드파워가 ‘좌우’=세계시장에서 국가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것은 그 국가를 대표하는 ‘브랜드’라 할 수 있다. 미국 하면 맥도날드, 코카콜라,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브랜드 이미지를 떠올리듯 우리나라 하면 삼성전자,현대차,SK 등의 브랜드 이미지가 떠오른다.

특히 휴대폰·모니터·통신장비·하드웨어 등은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IT강국 코리아’의 이미지를 심고 있는 주역들이다.

이들 제품의 브랜드는 이미 해외에서는 1등상품의 대접을 받고 있다. 이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키워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애니콜’은 해외시장에서 명품 반열에 올랐다. 모토로라, 노키아 등 세계적 휴대폰 메이커들조차 부러워할 정도가 됐다. 올해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노키아를 제치고 모토로라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이 회사는 올해 북미시장에서 3·4분기에 69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20.5%를 차지해 모토로라(23.8%)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이다.

또한 LG전자, 팬택 등도 세계 휴대폰시장을 주도하는 메이커로 탄탄하게 자리를 잡았다. 모니터와 통신장비 등을 생산하는 이들 회사는 세계 굴지의 기업들과 브랜드파워 제고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투자없이 글로벌 브랜드는 없다=지난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에서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벌인 삼성은 유럽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아테네올림픽을 통해 10억명 이상의 소비자에게 자사브랜드 홍보를 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에 대한 전반적인 호감도도 5∼6% 가량 올라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브랜드 홍보 성공에는 삼성전자가 이번 대회를 ‘휴대전화 시장 1위 등극의 기회로 삼자’는 슬로건 아래 총 2억달러를 투자,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였기 때문이다.

LG전자도 인도를 비롯 중국, 러시아, 유럽 등의 세계 주요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LG전자는 LCD,PDP 등 첨단 디지털 제품 분야에서 소니 등 일본 브랜드를 제치고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G전자는 세계 주요시장의 현지 마케팅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자사의 브랜드 전략 및 브랜드 커뮤니케이션를 적극 알리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본사 및 해외법인의 브랜드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본사와 법인간, 법인과 법인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선진국 시장에서도 통한다=최근 포르투갈에서 한국 소비재는 소비자단체로부터 최적의 구매대상으로 선정되는 등 잇따라 호평을 받고 있다. 포르투갈의 최대 민간 소비자 보호단체인 ‘데코(DECO)’는 기관지인 ‘프로테스트’(PROTEST) 최근호에서 카메라 폰은 ‘삼성 SGH-X600’을 구입하고 전자오븐은 ‘LG MS-1983 ALH’를 구매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밝혔다.

프로테스트는 삼성 SGH-X600핸드폰이 기기 사용의 편리성, 음질 등 11개 항목에서 우수등급을 받아 가격대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LG전자의 전자오븐인 MS-1893이 액세서리, 사용의 용이성, 안전도 등에서 우수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제품으로 선정됐다. TV의 경우 한국산이 기능 및 가격 면에서 각각 중상위권에 랭크됐다.


이탈리아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폰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지 통신기기 전문 시장조사 전문기관 ‘Gfk MS Italia’의 ‘10월 기준, 세계 각 브랜드별 이탈리아 휴대폰 시장점유율 분석결과, 현지 소비자판매가격 400유로 이상 제품에서 한국의 삼성, LG 휴대폰이 시장점유율면에서 수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휴대폰은 시장점유율(금액기준) 16.6%, LG 휴대폰은 2.3%를 점유해 한국산 전체로는 이탈리아 시장의 18.9%를 차지했다.

/ yih@fnnews.com 유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