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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銀 매각 해넘길듯…인수협상자 HSBC-SCB 놓고 결정 못해


당초 조기 매듭될 것으로 전망됐던 제일은행 매각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뉴브리지캐피탈이 HSBC(홍콩상하이은행)와 스탠더드차타드은행(SCB)을 놓고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막판 대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26일 금융계 고위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크리스마스 휴가철에는 업무를 처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 뉴브릿지가 두 회사를 두고 쉽게 결정못하고 있어 매각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종인수협상자 결정시에는 가격뿐만 아니라 자금조달 방식 등 종합적인 것을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뉴브릿지 입장에서는 두 회사가 모두 난형난제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제일은행 인수자는 HSBC가 유력했으나 한국 시장을 뺏기지 않으려는 SCB가 700억원정도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막판 대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제일은행은 지난 24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돌연 매각발표를 연기하고 HSBC와 SCB양측 인수희망자 모두에게 지분매각에 동의하는 경영권 인계협약을 승인했다.

뉴브리지의 제일은행 지분매각이 확정되면 최종 인수자는 뉴브리지 지분 48.56%와 정부지분 51.44%를 일괄 인수하게 된다.

한편, 로버트 코헨 제일은행장도 지난 24일 “이번주에 발표가 있을 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며 “대부분 크리스마스 휴가를 가기때문에 협상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한바 있다.

/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