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피플일반

노화-암 관계 국내서 풀었다…유호진 조선대 교수팀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26 12:18

수정 2014.11.07 11:06


조선대 단백질소재연구센터 유호진 교수(43) 연구팀은 나이가 들어 세포분열 능력이 떨어지면 유전자 복구시스템도 함께 붕괴돼 암 발병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고 26일 밝혔다.

유교수팀의 이번 연구논문은 과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저널 네이처 세포생물학지 1월호에 ‘이달의 가장 중요한 논문’으로 선정, 게재됐다.


유교수팀은 40대 이후의 노화세포는 분열능력이 떨어지는 데도 암 발병률은 오히려 높아지는 이유를 처음으로 밝혀내는데 성공했다. 즉 나이가 들어 세포분열 능력이 떨어지면 단백질 복구 프로그램이 붕괴돼 돌연변이 발생을 막지 못하고 암 발병을 촉진시킨다는 설명이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정진하 교수는 “이번 연구는 노화와 암발생 연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유전자 복구 조절물질 개발을 통해 노화에 의한 암발생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