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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해태 인수 차질…자금조달에 문제 인수가격도 타협 못해



크라운제과의 해태제과 인수작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은행권의 자금조달 문제와 UBS컨소시엄의 벨기에 법인인 코리아 컨펙셔너리 홀딩스와 최종 인수금액에 대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크라운제과는 당초 해태제과 인수를 지난달 말에서 15일로 연기된데 이어 28일로 재연기 했지만 최종 인수가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으며 아예 딜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크라운제과는 해태제과를 인수하기 위해 필요한 5500∼6500억원 가운데 3900억원(기존부채 1246억원 포함)을 금융기관에서 빌리기로 했다. 그러나 인수금융을 주선한 우리·하나은행과 싱가포르 DBS은행이 최근 10여개 금융기관들로 신디케이션론을 구성하기로 한 상황에서 일부 금융기관이 불투명한 수익성을 이유로 빠지면서 자금 조달에 문제가 발생한 것.

이에 따라 최종 금융기관에서 빌리기로 한 돈이 39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줄어들면서 나머지 900억원을 크라운제과가 떠안게됐다.

크라운제과는 지난 24일 코리아 컨펙셔너리 홀딩스에 중도금으로 주기로 한 3500억원중 3000억원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과업계 4위 업체인 크라운제과는 지난 10월 군인공제회, KB창업투자, KTB네트워크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업계 2위의 해태제과 인수에 들어갔다.

약 6000억원의 인수대금은 컨소시엄 납입자본금 2100억원과 기타 금융권에서 차입을 통해 충당하기로 했다.

신설법인에는 크라운제과가 750억원(36.07%)을 출자했으며 군인공제회와 크라운제과 협력업체들이 나머지 자본금을 투입했다.


그동안 자금조달에서 크라운제과는 20여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해태제과 인수참여를 타진해 10여개사로부터 각각 20억원씩 200억원 안팎의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도 일부 잡음이 새어 나오기도 했다.

인수작업 실무를 맡고 있는 크라운제과 김몽옥 기획부장은 “아직 정확하게 최종 인수자금이 결정나지 않은데다 당초 예상한 금액보다 인수금액이 다운돼 자금조달에는 문제가 없다”며 “아직 협상중이라 정확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최종 인수자금이 다소 다운된 것은 사실이지만 최소 5500억원으로 볼때 400억원이상 크라운이 부담을 하게 돼 자금조달에 다소 문제가 될 것”이라 말했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