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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30여개 아파트 단지 꿈틀…6개도시 투기과열지구 오늘부터 분양권 전매 가능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27 12:19

수정 2014.11.07 11:05


오늘부터 부산·대구·광주·울산 등 지방 6개도시의 투기과열지구내 분양권은 계약 1년이 지났다면 전매가 가능해진다. 분양계약을 체결한지 오늘(28일)로서 1년이 지난 아파트는 당장 분양권을 팔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아파트와 향후 신규분양 아파트에 모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이들 지역 아파트 시장의 거래활성화 여부와 향후 신규 분양시장에 수요가 몰릴 수 있을 지도 관심거리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와 닥터아파트 조사결과 이들 6개 도시에서 2005년 중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4만7400여가구에 이른다. 또 계약 1년이 지나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아파트는 230여개 단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활기 띨까=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주택수요가 위축된 상황이어서 이번 규제완화 조치가 당장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기존 주택의 가격하락과 수요실종으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새 아파트로 갈아 타려는 수요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분석 때문이다.

최근 부산 부동산시장을 둘러봤던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정상적인 거래자체가 힘든 상황이어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긴 힘들 전망”이라며 “하지만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저렴했던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기존 분양권 시장 보다 향후 분양하는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전매가능 주요 분양권=6개도시에서 계약 후 1년이 지난 단지는 부산 120여개단지, 대구 67개단지, 광주 22개단지, 울산 14개단지 경남 양산 9개단지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주요단지를 살펴보면 부산은 ▲금정구 부곡동 ‘부곡푸르지오(540가구)’ ▲동래구 온천동 ‘동래SK뷰(342가구)’ ▲수영구 망미동 ‘대림e-편한세상3차(530가구)’ ▲부산진구 부암동 ‘백양산월드메르디앙(315가구)’ ▲사상구 엄궁동 ‘쌍용스윗닷홈(607가구)’ 등이다.

대구에서는 ▲달서구 신당동 ‘한화꿈에그린(833가구)’ ▲달서구 도원동 ‘롯데캐슬레이크(910가구)’ ▲북구 침산동 ‘명성2차푸르지오(746가구)’ ▲‘코오롱하늘채2단지(977가구)’ 등이 지난해 2002년 말이나 지난해 말 계약이 이뤄져 전매가 가능해졌다.

이밖에 광주에서는 ▲남구 봉선동 ‘더샵봉선(1140가구)’ ▲북구 운암동 ‘롯데낙천대(1490가구)’ 등이 전매할 수 있고, 울산에서는 ▲울주군 범서읍 ‘푸르지오1단지(444가구)’ ▲ 북구 천곡동 ‘코아루(1522가구)’ , 양산시에서는 ▲남부동 ‘청어람(1724가구)’ 아파트 등의 전매가 가능하다.

◇6대 도시 분양예정 아파트=전매제한이 완화된 6개 지방도시에서 2005년 중 예정된 분양물량은 ▲부산 1만여가구 ▲경남 양산시 9700여가구 ▲광주광역시 8600여가구 ▲대구 8800여가구 ▲울산 9800여가구 등 모두 4만7000여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부산지역에서는 롯데건설이 사하구 다대동에서 이달 초 1차로 1984가구를 공급한데 이어 ‘롯데캐슬몰운대2차’ 1478가구를 내년 상반기 중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도 연제구 연산동 일대에서 23∼42평형 432가구를 내년 상반기 중 분양할 계획이다.

경남 양산시에서는 물금지구에서 내년 2월과 12월 각각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우남종합건설과 효성, 고려개발, 반도, 일신건영 등이 9개단지 65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광주지역에서는 신창지구와 첨단산업단지 등에서 분양물량이 계획돼 있다.


대구지역에서는 중리주공과 복현주공4단지 재건축 아파트에서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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